[시사픽] 충남도는 정의로운 노동전환 지역공론화 및 정책발굴을 위한 ‘제2기 노동전환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은 안호 산업경제실장과 김주일 노동전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및 주제 발제, 정기회의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위원회는 노사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22명으로 구성됐으며 2년 임기 동안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경제 전환 및 선제적인 노동전환 지원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제2기 특별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노동전환 지원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제1기는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따른 자동차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발제는 김주일 내 일의 내일 대표가 ‘충남 노동전환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충남은 화력발전과 자동차부품 및 금속산업이 집중된 지역으로 타 지역보다 정의로운 노동전환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한 곳”이라며 “다층적 거버넌스가 구성되고 이를 총괄하는 거너넌스가 산업전환과 노동전환을 의사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와 노사민정협의회 노동전환특별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제2대 위원장으로 김주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를 선출하고 노동전환 특별위원회의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노동전환 지원정책 수립과 사회적 대화를 축으로 한 지역 공론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구조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지만, 내년 태안군 석탄화력발전소 2기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예측되고 있다”며 “폐지 과정에서 노동자가 소외받지 않도록 살피고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위원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