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아산시가 최근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후로 인해 이삭도열병과 혹명나방의 발생과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농가들이 주요 병해충 방제에 철저히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이삭도열병은 여름철 기온이 20~25℃로 낮아진 상태에서 3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내려 습기가 많아지면 발생하기 쉬운데 벼가 익는 시기에 이삭목에서 발생해 감염 부위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양분 이동이 억제되고 이삭 전체가 말라 죽게 된다.
이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도열병이 많이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이삭 팬 전후에 예방적으로 일반 유제, 수화제, 액제는 2회 방제하고 약효가 긴 침투이행성 입제나 수화제는 1회 방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혹명나방은 6월 중순에서 7월 상순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 기온이 높고 비가 적을 때 영인, 인주, 선장, 도고 등 해안가 벼 재배 지역에서 발생량이 많아진다.
중국으로부터 비래량 증가와 최근 고온 환경의 영향으로 1화기 부화 유충 밀도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혹명나방 유충은 벼 잎을 세로로 말아 그 안에 숨어 잎을 갉아 먹는 피해를 주며 특히 늦게 이앙한 논이나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한 논에서 주로 발생한다.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출수 불량, 등숙률 저하, 수량 감소 및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벼 윗부분을 막대기로 쳤을 때 성충이 날아오르거나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제를 해야 한다.
발생량이 많을 때는 7일에서 10일간격으로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선택해 2회에서 3회 집중 방제를 해야 한다.
이때 이화명나방과 멸구류 같은 다른 해충 방제도 함께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피해 잎이 1~2개 관찰될 때 적극적인 초기 방제로 밀도를 낮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병해충 피해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어 농가에서도 벼 생육 후기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수시 예찰과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해 병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는 벼 생육 후기의 병해충 발생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에 철저한 방제 활동을 독려하고 병해충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해 지속적인 예찰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