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25 08:59

  • 맑음속초6.0℃
  • 맑음-2.3℃
  • 맑음철원-2.1℃
  • 맑음동두천-0.6℃
  • 맑음파주-0.7℃
  • 맑음대관령-4.9℃
  • 맑음춘천-1.3℃
  • 구름조금백령도8.5℃
  • 맑음북강릉6.9℃
  • 맑음강릉6.8℃
  • 맑음동해5.1℃
  • 맑음서울4.3℃
  • 맑음인천5.6℃
  • 맑음원주1.3℃
  • 맑음울릉도9.1℃
  • 맑음수원5.1℃
  • 맑음영월-0.6℃
  • 맑음충주-0.5℃
  • 맑음서산3.2℃
  • 맑음울진4.0℃
  • 맑음청주3.9℃
  • 맑음대전2.1℃
  • 맑음추풍령2.2℃
  • 박무안동1.2℃
  • 맑음상주-0.5℃
  • 구름많음포항6.0℃
  • 맑음군산6.4℃
  • 맑음대구3.2℃
  • 맑음전주7.1℃
  • 구름많음울산5.1℃
  • 맑음창원7.7℃
  • 맑음광주7.2℃
  • 맑음부산9.5℃
  • 맑음통영10.1℃
  • 맑음목포10.1℃
  • 맑음여수10.1℃
  • 구름많음흑산도13.7℃
  • 맑음완도9.4℃
  • 맑음고창4.9℃
  • 맑음순천1.1℃
  • 박무홍성(예)0.2℃
  • 맑음0.8℃
  • 구름많음제주14.8℃
  • 구름많음고산14.1℃
  • 구름많음성산16.5℃
  • 구름많음서귀포16.3℃
  • 맑음진주2.5℃
  • 맑음강화1.5℃
  • 맑음양평0.6℃
  • 맑음이천-0.1℃
  • 맑음인제-0.8℃
  • 맑음홍천-1.6℃
  • 맑음태백-3.9℃
  • 맑음정선군-3.6℃
  • 맑음제천-2.0℃
  • 맑음보은-1.1℃
  • 맑음천안-0.4℃
  • 맑음보령5.7℃
  • 맑음부여2.3℃
  • 맑음금산-0.1℃
  • 맑음2.0℃
  • 맑음부안4.6℃
  • 맑음임실0.7℃
  • 맑음정읍3.7℃
  • 맑음남원2.9℃
  • 맑음장수-1.0℃
  • 맑음고창군8.0℃
  • 맑음영광군6.8℃
  • 맑음김해시6.5℃
  • 맑음순창군1.8℃
  • 맑음북창원5.8℃
  • 맑음양산시5.2℃
  • 맑음보성군5.3℃
  • 맑음강진군10.5℃
  • 맑음장흥5.8℃
  • 맑음해남10.6℃
  • 맑음고흥7.5℃
  • 맑음의령군2.3℃
  • 맑음함양군-0.4℃
  • 맑음광양시8.3℃
  • 맑음진도군12.5℃
  • 맑음봉화-0.5℃
  • 맑음영주0.1℃
  • 맑음문경-0.1℃
  • 맑음청송군-1.4℃
  • 맑음영덕4.4℃
  • 맑음의성-1.1℃
  • 맑음구미1.4℃
  • 맑음영천0.9℃
  • 맑음경주시2.0℃
  • 맑음거창-1.0℃
  • 맑음합천2.1℃
  • 맑음밀양4.1℃
  • 맑음산청0.2℃
  • 맑음거제7.7℃
  • 맑음남해7.0℃
  • 맑음5.2℃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기자수첩] 적십자 원칙 알고 하는 말인지 ‘소가 웃을 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픽

[기자수첩] 적십자 원칙 알고 하는 말인지 ‘소가 웃을 일’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첫 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앙리뒤낭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간에 일어난 보불전쟁중 솔페리노에서 발생한 전투의 참상을 보고 부상자를 구호하며 중립적 민간 국제기구의 창설을 역설해 1863년 국제적십자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이듬해 전쟁터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며 누구도 이들의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조약을 체결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1965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20차 국제적십자회의에서 적십자운동의 7대 기본 원칙을 선언했다.

 

7대 원칙은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활동, 단일, 보편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립은 적대행위 발생 시 어느 편에도 가담하지 않고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논쟁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는 구호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지금까지 적십자의 이러한 원칙은 비교적 충실하게 지켜져 왔지만 최근 일부 정치색이 확연한 인물들에 의해 적십자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4일전부터 세종시에서 최민호 시장이 전액 삭감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빛축제 예산을 되살려 세종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단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적십자를 이끌고 있는 인사가 자신의 SNS에 ‘민호단식 소가 웃는다’라며 최시장의 노력을 비아냥 거렸다.

 

그는 이와 함께 모 시의원에게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다. 자신의 위치가 무엇이고 자신이 속한 단체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운영되는지도 모르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적십자봉사회 세종시지구협의회장이라는 스스로 감당키 어려운 무거운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다.

 

그에게 적십자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선배 적십자운동가들의 활동을 알고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적십자가 추구하는 원칙은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간다.

 

앙리 뒤낭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어찌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 사람에게 돌팔매질을 할 수 있는가. 그의 치기어린 한마디로 수많은 적십자 봉사자들이 도매금으로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 것인지.

 

SNS에 푼수 없는 글을 쓸 시간에 모자란 봉사의 시간을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범세계적 봉사단체인 적십자가 미꾸라지 같은 한 사람 때문에 물을 흐려서는 안 될 것이다.

 

적십자가 진정한 국제 봉사기구로써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원칙을 저버린 인사를 단호히 배격해 스스로 원칙을 지키는 단체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관련기사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