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으로부터 유물을 기증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기증된 유물은 간찰 3점이며 첫 번째와 두 번째 간찰은 한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 명의로 보낸 편지이다.
첫 번째 간찰은 이유태와 윤선거 등 돈암서원 유생 10명이 1655년 충청도관찰사에게 보낸 편지로 김장생선생이 제자들과 의례에 관한 문답을 나눈 내용을 다룬‘의례문해’의 책 간행을 도와달라는 내용이다.
두 번째 간찰은 1892년 돈암서원의 김동현, 민영각, 임학준 등 21명이 송석사에게 보낸 편지이다.
김장생의 제사를 종손이 맡아오고 있는데 어려움이 많아 이를 서원에서 재물을 모아 제사를 위한 토지를 구입해 제사에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내용이다.
세 번째 간찰은 1674년 구운몽으로 유명한 서포 김만중이 집안의 삼촌에게 보낸 것으로 당시 조정에서 논의된 사항을 다루고 있다.
청나라에서 ‘삼번의 난’ 으로 인해 조선으로부터 조총을 대여 해달라는 요구 사항과 관련된 내용이다.
김낙중 원장은 “이 간찰들은 각각 시대적 배경과 요청 사항을 통해 사회적, 정치적, 학문적 사항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물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박물관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