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의회 이정우 의원은 29일 제3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지천댐 건설에 대한 우려와 문제점을 제기하고 청양군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도지사에게 대응 방안을 질문했다.
이 의원은 “청양 지천 지역은 칠갑산 계곡과 연결되어 있으며 댐 후보지 하류는 각종 보호종이 서식하는 국가유산지역으로 살아있는 생태공원 자체”며 “지천댐 건설로 인해 이러한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천댐 건설로 약 140여 가구가 수몰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수몰은 단순한 보상 문제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3년 지천 제방 붕괴시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환경부장관, 도지사 등이 다녀가면서 지천이 범람한 것이 아니라 대청댐과 용담댐의 방류로 인해 금강 수위가 높아져 마을과 들판이 잠겼다는 것을 알고 갔으며 국무총리부터 장관, 도지사까지 확인한 현장조차도 행정기관에서는 댐 건설을 위한 사실 왜곡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정부와 충남도의 말을 도저히 신뢰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환경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댐 건설이 아닌 대체 방안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하천 정비와 저류지 설치, 자연 친화적 수해 방지 시설 도입 등을 대체 방안으로 제시하며 “이러한 대체 방안은 지역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물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는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댐 건설 재추진 여부를 철회하고 필요시 대체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천댐 건설이 지역사회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명확한 정보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