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가 평생 소원이었던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어르신 학습자들의 성과를 기념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30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문해학습자, 문해교사, 시군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충남 문해교육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충남 문해교육 시화전 및 문해교사 대상 시상식 △수상작 발표회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 김 지사는 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자인 임형분 씨에게 직접 도지사상을 시상하고 격려했으며 어르신 곁에서 배움의 열정을 북돋아 주고 있는 김미선 씨를 비롯해 문해교육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부끄럽다고 피하거나, 늦었다고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신 용기와 열정, 의지는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정과 교재를 추가로 개발하고 우수한 교사도 많이 양성하겠다”며 “문해교육 뿐만 아니라 창구에 줄 서지 않아도 기계에서 돈도 찾고 버스나 기차표도 끊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인 문해교육에 힘써 온 도는 2014년 9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이 선포된 이후부터는 매년 문해교육 한마당 행사를 개최,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왔다.
지난해와 올해는 충남형 성인문해 부교재 ‘배움의 새싹’을 개발해 24시간 스스로 학습하며 한글을 익힐 수 있는 배움의 여건을 마련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 지사는 “배우는 재미와 즐거움에 푹 빠져, 신나고 설레어 하시는 모습을 뵈니 문해교육 지원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처럼 배움의 즐거움과 행복을 놓지 말고 쭉 이어나가실 수 있도록 충남이 힘 있게 모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