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김태흠 충남지사의 민선8기 공약인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사업에 아산시가 참여를 거부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아산시는 민자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원인자 부담을 이유로 1100억원을 제시하자 현 상황 및 추후 부담해야 할 부분(적자에 대한 보존)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것.
이 같은 사실은 5일 열린 충남도 실·국·원장회의에서 밝혀졌다.
이날 회의에서 홍순광 충남 건설교통국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GTX-C 연장과 관련 "아산시가 미참여 의사를 내비쳐 사업계획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지사는 "그럼 아산까지 안 온다는 거냐?”고 물었고, 홍 국장은 "아산이 반대를 한다면 저희가 끌고 갈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김 지사는 "우리가 부담하던 해야지”라며 도가 재정을 투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자 부담이든 뭐든 국토부 장관과 논의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미 수도권전철이 아산까지 연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GTX-C 노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민자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교통수요에 따라 부가되는 추가 부담도 문제”라고 피력했다.
반면 천안시 관계자는 덕정-수원간 GTX-C 노선을 천안까지 연장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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