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부여군 10만명당 자살률은 2017년 43.5명에서 2021년 26.5명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감소해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난해 발표된 부여군 자살사망률은 충남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올해는 도내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충남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자살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군이 역점을 두고 펼쳐온 차별화된 시책들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살 위험 대상을 세분화하고 생애주기별 대책을 마련한 것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자살 위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통한 것이다.
군 보건소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교육을 실시하고 독거노인을 대상으론 전화·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울감·고독감 감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보건소 등록 임산부와 관내 여성단체 회원의 우울감 조사하고 고위험군을 발굴한 후 병원 치료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높은 남성 자살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남성 노인 대상 자살예방 프로그램인 ‘자업자뚝’을 운영하고 있다.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은 남성 참여율이 20%가 넘도록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전 실과소와 읍면에서 자살예방 협업과제를 발굴하며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과제 30건을 발굴·추진한 데 이어 올해도 35건을 추진 중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다양한 기관·단체뿐 아니라 부여군민 모두 함께 노력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중장년층 자살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관내 직장을 연계해 자살예방 교육 실시하고 마음상담 서비스 운영을 강화하는 등 부여군이 자살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