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서천군보건소가 1일 관내 서천중학교와 장항중학교에서 청소년 생명 존중을 주제로 한 뮤지컬 ‘나는 나비’ 공연을 진행했다.
뮤지컬 ‘나는 나비’는 박완서 작가의 ‘옥상에 피는 민들레 꽃’을 모티브로 한 자살 예방 창작공연으로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오롯이 담아냈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우리나라의 만 10~19세 자살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6.5명이며 아동·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를 고의적 자해가 차지할 정도로 청소년의 자살 및 자해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뮤지컬은 청소년들의 생명 경시 인식을 개선하고자 기획됐으며 이날 공연에는 재학생 및 교직원 등 약 4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뮤지컬을 관람한 한 학생은 “주인공 나비가 겪는 일이 지금 내가 겪는 일처럼 느껴져서 공감이 많이 됐다”며 “주변에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변하게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문영 보건소장은 “인생의 과도기를 겪고 있을 청소년들이 이번 뮤지컬 공연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신과 친구의 자살 위기 상황에 대처 능력을 키우며 생명을 존중하는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