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천안시가 내년 10월 말까지 ‘천안시민의 종’ 이전 설치에 나선다.
시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천안시민의 종 이전 설치를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한 논의 끝에 종각 건립과 이전 설치를 내년 10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2년 전부터 종각 건립을 위해 숙고해 온 천안시는 현재 최종적으로 불당동 천안시청사와 인근 종합운동장 부지 총 2개 장소를 검토 중이며 주변의 도심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종각을 설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종각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약 1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천안시장을 비롯한 국장급이 참석하는 간부회의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장소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천안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천안시민의 종은 2005년 옛 천안시청에 설치돼 새해맞이, 삼일절, 광복절, 시민의 날 등 주요 행사에서 타종 돼오다 동남구청사 복합개발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라 2017년 종각은 철거되고 시민의 종은 제작업체였던 진천 성종사에서 지금까지 보관해 오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민의 안녕과 화합, 그리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염원을 담은 맑고 청아한 종소리가 빠른 시일 내 70만 천안시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