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박경귀 아산시장이 24일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섰다.
아산시는 시민에게 양질의 인문학 강연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고전평론가인 고미숙 선생을 비롯해 김헌 서울대 인문학 연구원 교수, 양정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등 초호화 강사진을 초청해 릴레이 인문학 강연을 진행 중이다.
이번 7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경귀 시장은 ‘그리스, 인문의 향연’, ‘자유인의 선택: 3천 년 그리스 인문의 지혜를 만나다’, ‘인문학의 원천, 그리스 로마 고전’ 등을 집필한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고대 그리스 문명은 현대 서양 문명의 뿌리이자 스승”이며 “현대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 법치를 창안해 낸 그리스인들에 대해 배우면 현대 국가의 보편적 가치와 관념, 문화예술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며 인문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강연에서 현대 민주주의의 모태가 된 그리스 아테네 민주정의 위대함과 한계, 자유와 평등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설명하고 현대 민주주의의 가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이해를 갖춘 민주 시민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장으로서 우리 시민들이 지혜로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역할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에 고전읽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청소년들이 고전을 많이 읽는 환경을 조성하고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이 양질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2회만을 남겨둔 2022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는 12월 1일 최진석 새말새몸짓 이사장의 ‘산다는 것’, 7일에는 양정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흥미진진 르네상스 미술사’ 강연이 예정돼 있다.
최광락 아산시 평생학습관장은 “2022년 처음 시행한 인문학 아카데미에 예상보다 시민들의 호응이 컸다”며 “올해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직접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시민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다채로운 강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