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형통’은 지난 8월 시작된 ‘시장과 시민의 만남의 날’로 11월 30일 진행된 아산형통은 그 다섯 번째 만남이다.
지난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접수된 9건의 신청민원 중 신창중 이전에 따른 기존 부지 매입 건의 거산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요청 등 2건이 채택돼 면담이 진행됐다.
현재 신창면 오목리에 위치한 신창중학교는 신창면 생활권과 멀리 떨어져 있어 학생들의 불편이 컸다.
2024년 9월까지 기존 신창중 건물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이전 승인을 받았지만, 현재 매입하겠다고 나선 곳이 없어 매각이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신창면 주민들은 기존 신창중 건물을 시에서 매입해 면민과 서부권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날 면담에서 박경귀 시장은 “서부권 균형 발전 차원에서 도서관과 실내 체육관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는데, 신창중 부지를 매입해 청소년문화의집·스포츠센터·평생학습거점센터 등이 집적된 복합 문화 시설로 만들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다만 “별도의 체육관과 도서관 건립 대신 신창중 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시설로 약속을 변경하는 것인 만큼, 면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 같다”며 “이장님들을 비롯해 여러 주민 대표들께서 면민들의 의견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열린간담회와 같은 자리가 필요하시다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통학버스 지원을 요청하는 면담도 진행됐다.
거산초등학교는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체험 중심의 작은 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박경귀 시장은 민원에 대해 “농촌 작은학교 활성화와 학구 외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위해 통학 차량 운영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교육과 통학 지원은 본래 교육청 업무”며 “관내 타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는 만큼 시 예산으로 지원해드리기는 어렵다.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시고 교육청에서는 거산초는 특수한 상황의 학교인 만큼 학구 외 통학구역 학생을 위한 통학버스 지원 방안을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다섯 번째 ‘아산형통’을 마친 박경귀 시장은 “이번 달에는 교육 관련 민원이 많았다.
교육은 본래 교육청 소관이지만 우리 지역 꿈나무들을 위한 일이니만큼 완전히 손을 놓을 수 없는 업무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교육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교육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형통’에 참여해 시장과 면담을 희망하는 아산시민은 누구나 방문, 전화, 인터넷 아산시 홈페이지 열린시장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소중한 시민과의 소통 시간이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한 민원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수렴의 창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인 인허가 관계나 청탁성 민원, 시의 사무가 아니거나 특정 기관 및 단체, 부서를 근거 없이 비난하는 내용,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명예훼손 우려가 있는 내용, 정치·종교·영리 목적의 의도가 있는 내용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