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태안군이 태안군수렵인연합회와 손잡고 ‘2022년 동절기 유해야생동물 포획단’ 운영에 나선다.
군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90일간 8개 읍·면 전역에서 연합회 회원으로 구성된 포획단 운영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획단 운영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연합회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연합회 측은 겨울철에도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각종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별도 보상금 없이 봉사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획단은 북부권 29명과 남부권 18명 등 2개반 총 47명으로 구성되며 오전 5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포획대상은 고라니·꿩·비둘기·직박구리·어치·청설모·참새·오리류 등 8종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국립공원지역,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 해수욕장, 캠핑지역 등은 포획지역에서 제외되며 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크리스마스 전후 및 설 명절 기간 중에는 포획을 중지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11월 30일 군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가세로 군수와 태안경찰서 및 연합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동절기 유해야생동물 포획단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태안경찰서 주관으로 총기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운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수 증가에 따른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군에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농업인 피해 최소화에 앞장서는 태안군수렵인연합회에 감사드리고 군에서도 야생동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6년부터 태안군수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해 야생동물 포획에 나서왔으며 지난해 5507마리에 이어 올해도 11월 말 현재 4342마리를 포획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