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시의 미래 100년을 위한 전략산업으로 양자산업을 선택, 향후 전략과 정책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오는 2035년까지 기반조성, 시장선점, 기술 상용화 단계를 거쳐 퀀텀시티 세종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자 전문인력 양성, 교육도시 조성 ▲R&D․산업연계 클러스터 및 기반조성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양자 국제협력 기반 전략도시 브랜드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KAIST, 미국 큐에라컴퓨팅과 업무를 협약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28일에는 카이스트와 사이버보안 분야 MOU를 통해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양자기술은 컴퓨터․통신․센서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혁신기술로, 10년 후 산업 생태계를 바꿔놓을 ‘게임체인저’로 알려져 있다.
최시장은 "누가 먼저 양자 산업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느냐에 따라 해당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담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는 우리시로서는 지금이 놓칠 수 없는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3월 보스턴 방문시, 양자컴퓨팅 분야 하버드대·MIT 교수진과 아이온큐·큐에라와 같은 전문기업을 방문하여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논의의 물꼬를 터기도 했다.
시는 내년 초, KAIST와 함께 MIT 교수진(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200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세스 로이드(Seth Lloyd)) 등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해, 대학 및 기업체 내 양자 활용인력 양성을 위한 ‘계절학기 교육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이다.
계절학기 프로그램은 KAIST와 MIT, 세종시가 협업으로 4주간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일본 리켄 이화학연구소(사이타마현)를 방문해 한·미·일 간 양자 분야 공조 방안 및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만으로는 자족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도시로서 성장 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세종시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전략 수도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양자 경제로의 전환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자산업은 원소보다 작은 단위인 양자의 불규칙성을 토대로 일정한 원칙을 가진 디지털 시대를 뛰어넘는 양자중첩 현상을 컴퓨징하는 산업이다.
계좌번호 복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