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가 취약계층 검진 등 결핵 제로화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크리스마스 씰 성금 모금 활동에 동참했다.
도는 11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관계자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씰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지부에 성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결핵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 및 결핵 예방 홍보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결핵퇴치사업 수행의 원동력인 크리스마스 씰 모금은 매우 중요한 재원 마련 수단”이라며 “구입이 아닌 기부라는 생각으로 크리스마스 씰 모금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은 ‘통통 튀고 개성 넘치는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들과 함께 크리마스 씰로 유쾌한 일상을 선물하세요’라는 주제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도는 내년 2월까지 △학생 결핵환자 대상 ‘행복나눔 지원비’ △취약계층 대상 결핵 검진 사업 △결핵 조사·연구 및 기술 지원 사업 등 결핵퇴치 재원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 계획이며 모금 목표액은 7920만원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 지 27년 만인 2022년 인구 10만명당 39명의 결핵발생률을 기록, 38개 가입국 중 결핵발생률 1위라는 오명을 벗었다.
OECD 평균은 인구 10만명당 10명이다.
지난해 전국 결핵환자는 1만 9540명으로 결핵발생률은 2022년 보다 소폭 하락한 인구 10만명당 38.2명으로 집계됐으며 도내 결핵환자는 1017명으로 인구 10만명당 48.0명 전국 4위로 나타났다.
결핵은 코로나19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질병으로 도는 2027년까지 결핵발생률을 인구 10만명당 30명 이하로 끌어 내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함께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하는 등 결핵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환자발견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마스 씰은 19세기 말 덴마크 코펜하겐의 우체국 직원 아이날 홀벨이 결핵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안타깝게 여기던 중 크리스마스 우편물과 소포에 동전 한 닢짜리 씰을 붙여 기금을 마련하겠다는데서 착안됐다.
덴마크 국왕 크리스찬 9세가 1904년 12월 10일 세계 최초로 발행했으며 우리나라는 1953년 대한결핵협회 창립 이후 같은 해 색동저고리 씰을 시작으로 71년간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 관공서 기업체, 사업장 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전국 소재한 총괄우체국 창구와 GS25 편의점,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쇼핑몰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