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25 01:31

  • 구름조금속초6.1℃
  • 구름조금-0.6℃
  • 구름조금철원-1.0℃
  • 구름많음동두천1.2℃
  • 구름조금파주-0.7℃
  • 구름조금대관령-4.4℃
  • 구름많음춘천0.8℃
  • 구름많음백령도8.4℃
  • 맑음북강릉6.4℃
  • 구름조금강릉6.7℃
  • 구름조금동해4.7℃
  • 구름많음서울5.6℃
  • 구름많음인천6.7℃
  • 구름많음원주3.1℃
  • 구름조금울릉도8.3℃
  • 구름많음수원2.7℃
  • 구름많음영월0.7℃
  • 구름많음충주1.2℃
  • 구름많음서산3.7℃
  • 구름조금울진5.5℃
  • 구름조금청주5.5℃
  • 구름많음대전3.4℃
  • 구름많음추풍령2.0℃
  • 구름많음안동1.5℃
  • 구름많음상주2.0℃
  • 구름많음포항7.1℃
  • 맑음군산5.0℃
  • 구름많음대구4.5℃
  • 구름조금전주6.5℃
  • 구름조금울산6.7℃
  • 구름많음창원9.0℃
  • 구름조금광주8.8℃
  • 구름많음부산9.6℃
  • 구름조금통영9.8℃
  • 구름조금목포10.1℃
  • 구름조금여수11.4℃
  • 구름많음흑산도11.9℃
  • 구름많음완도9.3℃
  • 맑음고창3.8℃
  • 구름조금순천2.0℃
  • 구름조금홍성(예)1.5℃
  • 구름조금2.1℃
  • 구름많음제주14.0℃
  • 구름많음고산12.6℃
  • 구름많음성산16.2℃
  • 흐림서귀포15.7℃
  • 구름조금진주3.7℃
  • 구름많음강화2.0℃
  • 구름많음양평2.5℃
  • 구름조금이천1.6℃
  • 구름조금인제-0.3℃
  • 구름조금홍천0.1℃
  • 구름조금태백-2.5℃
  • 구름많음정선군-2.1℃
  • 구름조금제천-0.8℃
  • 구름많음보은0.3℃
  • 구름조금천안0.8℃
  • 맑음보령5.3℃
  • 맑음부여1.0℃
  • 구름많음금산1.8℃
  • 구름조금3.2℃
  • 맑음부안4.6℃
  • 구름많음임실2.3℃
  • 구름조금정읍5.0℃
  • 구름많음남원4.8℃
  • 구름많음장수0.4℃
  • 맑음고창군4.6℃
  • 맑음영광군4.8℃
  • 구름많음김해시7.5℃
  • 구름조금순창군4.7℃
  • 구름많음북창원8.0℃
  • 구름많음양산시6.8℃
  • 맑음보성군6.8℃
  • 구름조금강진군6.9℃
  • 구름조금장흥5.4℃
  • 구름많음해남6.1℃
  • 구름조금고흥6.5℃
  • 구름많음의령군4.6℃
  • 구름많음함양군2.1℃
  • 구름조금광양시8.6℃
  • 구름많음진도군5.8℃
  • 구름조금봉화0.2℃
  • 구름조금영주0.6℃
  • 구름많음문경1.6℃
  • 구름조금청송군-1.7℃
  • 구름조금영덕4.7℃
  • 구름많음의성0.5℃
  • 구름많음구미2.9℃
  • 구름많음영천2.3℃
  • 구름많음경주시3.1℃
  • 구름많음거창1.5℃
  • 구름많음합천3.9℃
  • 구름많음밀양4.9℃
  • 구름많음산청3.2℃
  • 구름조금거제7.9℃
  • 구름조금남해8.1℃
  • 구름많음5.9℃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꿈을 그리는 퇴근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꿈을 그리는 퇴근길

최민호 시장의 월요편지 #18

1최민호시장.jpg

 

[시사픽] - 꿈'에' 그리던 퇴근 말고, 꿈'을' 그리는 퇴근을 하고 싶다-

지난 목요일,
보람/나성/도담동 직원들과
방축천 다리 밑에서 '마주보기'를 했습니다.

여러 직원들이, 여러 물음을 주더군요.
그 중 한 직원이
"그동안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느라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제 공직에 들어와 몇 개월쯤 되니,
퇴근 후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시장님은 퇴근 후 무엇을 하세요?"
라고 묻더군요.

재미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퇴근 후 쉬기 바쁜 사람이지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누구든지 꿈이 있기 마련인데
생각해보면, 나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살아왔습니다.

세상이 흐르는 대로 흘러오며 살아온 거죠.
꿈? 행복하게 사는 것?
정말 나의 꿈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찾아보라 했습니다.

꿈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꾸지도 않으면 이루어질 것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나의 꿈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나의 꿈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내 꿈을 찾을 수 있을까요?

한 번 나에게 무한한 돈과 시간이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다면,
무엇을 제일 먼저 하고 싶은가요?
해외여행? 최고급 쇼핑?
연애? 골프? 요트?
첫번째 떠올린 것을 마음껏 즐기세요.

얼마동안 즐기면 좋을까요?
한 10년? 20년?
대부분 적당한 시간동안 즐기면
싫증이 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면 두번째 하고 싶은 일은?
얼른 대답이 안 나옵니다.

세번째는?
이렇게 양파껍질 벗기듯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계속합니다.

진지하고 내밀하게...
문득 어느 순간,
나의 내면이 은밀하게 수줍은 소리로
속삭여 옵니다. 귀를 기울여 봅니다.

'...난 사실 요리가 하고 싶었거든...
그런데 창피하고 혼날까봐 말도 못 꺼냈지.
비전도 없다고들 하고...
그런데 요리를 하면 평생 질리지 않을 것 같아.
재미있어. 그렇지 않아?'
그런 것.
하고 싶었지만 채워지면 곧 싫증날 것 같은 것.
그것은 욕구입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면 100년을 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것.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 바로 나의 꿈입니다.

그것은 하늘이 준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그 재능을 우리는 탤런트(talent)라 하기도 하고
소명(召命:부름:vocation:천직)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영국의 2차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은
군인이고 정치인이었지만 문학에 늘 흥미를 느껴
'내가 죽으면 천국에 가서 첫 백 년은 책을 읽고
다음 백 년은 책을 쓰겠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그는 후에 노벨상을 받았는데
평화상이 아닌 문학상이었습니다.

내가 그리는 꿈이 무엇이든,
당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계속 찾아서 해보고자 노력하는 것.
저는 질문을 준 직원에게 그것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퇴근 후에..
공직자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 길보다야
그 꿈을 찾아 다시 출근하는 퇴근 길이
더 가슴 뛰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