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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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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픽

최민호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존중”

30일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 학부모와의 대화서 강조

[시사픽] 최민호 세종시장의 현장 소통프로젝트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 처음으로 30일 동 단위 소담동을 찾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월 부강면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로 소담동 복합커뮤니센터에서 학부모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학부모의 요청으로 교육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다.

 

최 시장은 "전 교육을 어떻게 시키든 간에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방향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운을 뗐다.

 

특히 "진짜 우리 사회에 필요하거나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를 어른들이 따끔하게 키우고, 예의 바르게 키우는 게 올바른 건지, 자유롭게 뜻 받아주고 자유분방하게 키우는 것이 올바른 건지 굉장히 어렵다”며 "역사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 역사가 참 불행한 역사다. 한국 사람이라면 한국말을 잘해야, 잘하는 사람이 칭찬 우대 받아야 하는데 한국말 잘해야 칭찬받고 우대받는 시대가 많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조선시대는 한문으로 중국어를 표기해 고려, 조선 천년 역사에서 한문 잘하는 사람이 우대 받았다. 일제 때는 일본말을 일제 강점기 끝나고 해방이후에는 영어였다. 우리말 잘하고 우리글 잘 써서 성공 출세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 시장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와 관련 세 가지 학교를 예로 들며 미국 섬머힐의 자유분방. 영국 이튼스쿨의 엄격한 지도자 교육,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내 감내하는 하버드 대학의 사례 등을 설명했다.

 

프로이드의 심리학에 기반한 교육 철학을 수립해 완전한 자유, 완전한 인격체로 인정하는 것으로 어린아이 생각을 인정한 이론을 실천하기 위해 만든 학교가 섬머힐이라는 것.

 

반면 이튼스쿨은 1400년대 설립한 왕립학교로 남자만 들어가고, 100% 기숙사 생활을 하는 엄격한 규율, 기숙사감, 선배 우선, 옷은 정복, 교복도 옛날 14세기 연미복, 교실에서 축사는 라틴어로 하고 엄격한 시험과 규율이 있는 학교로 절제, 나라, 국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예로 하버드 대학. 하버드의 공부벌레라는 책도 있다고 소개했다.

 

최 시장은 "세 시기가 각각 인생에 필요한 시기가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초등학생 시절 13살 사춘기 전에는 섬머힐 같은 교육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그는 "중고 청소년은 엄격하게 가르쳐야 되는 시기”라며 "그 시기에 가르치지 않으면 인내심 없어진다. 고1~고3 얼마나 인내하나. 그 기간 없이 훌륭하게 클 수 있나. 그 기간이 자기 절제의 기간. 그때 익힌 책이 평생의 자양분”이라고 했다.

 

이어 "혹독히 인내를 겪은 사람만이 스스로를 규율할 줄 알고 그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며 "누가 시켜서 할 수 없는 일. 자율성, 자립심 키워줬을 때 올바른 성인으로 제대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기간에 따라 취사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시장은 "예외가 없다. 성실하고 자기한테 진정성 있게 사는 사람이 결국 높은 평가를 받고 성공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 시장은 또 유교적 바탕, 군사교육, 해방 이후 서구식으로 이어지는 아이들 키우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조선시대 때는 삼강오륜, 남존여비였다. 군사교육도 영향을 미쳐 선배 우선. 상명하복 문화가 강했다”며 "해방 이후 서구식으로 확 바뀌어 지금은 삼강오륜도 필요 없고 평등 자유 외친다. 자라온 세대마다 교육 가치관이 다르고 세대에 따라 괴리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미국, 일본, 영국에서 공부한 적 있다고 전제하고 "자유도 중요하지만 규율도 중요하고 칭찬도 중요하지만 훈련도 중요하다”며 "(미국, 일본, 영국) 세 나라 상류층 모두 엄격한 예절, 절제, 법도가 정확하다. 귀족, 상류층일수록 아이들에게 엄격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을 우리 자식 키우는 부모들에게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라며 "근본이 그렇게 되면 인내심을 길러주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최 시장은 "아이가 어른이 되고 상대방의 얘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알게 하려면. 존중이 굉장히 중요하고 자녀 가르칠 땐 특히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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