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가 주요국의 긴축 정책, 에너지 불안,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국내외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수출입 여건과 레고랜드 사태 관련 신용경색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 현안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도는 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경제·산업 관련 부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제2차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따른 지역경제 현황을 공유했으며 수출 통상, 고용, 물가 등 경제 분야별 위기상황 대책과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응 방안·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김종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팀장은 ‘수출 환경 전망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탈중국 대체 시장 발굴·선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환리스크 관리, 일시 유동성 지원 확대를 통한 수출기업 경영 안정성 확보와 취약한 공급 측면 개선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 지원, 기후변화·탄소 절감 대응을 지원하는 장기과제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 권영준 도 금융협력관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신용 경색 상황 및 향후 전망’ 발제를 통해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신용 경색 상황이 기업 회사채 발행 등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을 진단하고 최근의 지역경제 위축 상황 등을 살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발제 내용을 토대로 미래차 기술 경쟁력 확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수출 전진기지 확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복원, 수출대상국 다변화 등의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총괄운영반 고용노동반 기업지원반 투자통상반 산업대응반 문화관광산업반 농축수산반 건설교통반 등 각 대책반의 주요 업무 추진상황도 공유했다.
총괄운영반은 소상공인이 지역 상권의 기초 역량이 될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반은 노동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맞춤형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지원을 하기로 했다.
기업지원반은 대 전환기에 있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투자통상반은 충남 수출기업 지원단을 상시 운영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달러 강세인 대외 여건으로 외투기업의 투자 증가 등이 기대됨에 따라 적극적인 신규·추가 투자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대응반은 친환경·자율주행 소재·부품 신시장 선점을 위한 혁신과 지역의 일자리 및 생산 기반 유지 확대에 집중하고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만큼 대한민국을 선도할 실천과제 추진도 지속 점검한다.
문화관광산업반은 워케이션 업무협약 관련 효율성 향상 방안을 검토하고 지역 축제나 행사 추진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키로 했다.
농축수산반은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부합하는 신선 농산물 수출 지원과 함께 김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반은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육성은 물론 건설인력 고용 유지 및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전 부지사는 “코로나19 이후 산업구조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각 산업 분야별 경제 현안 대응 상황을 점검해 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파급 효과가 완화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지역경제 회복 및 민생경제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