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2020년부터 수목원·정원분야 장애인 전문가 양성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장애 유형별 세부 직무적합성 계량화 ‘장애인 대상 수목원·정원분야 직무가이드’ 제작 및 배포 등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년 국립세종수목원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키트 제작’ 직무 및 ‘반려식물 관리’ 직무로 구분해 장애인 대상 직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반려식물 키트 제작’ 직무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재학 중인 특수학교에 폴리네이터 가든 키트를 제작하는 일거리를 제공했으며 완성된 폴리네이터 가든 키트 3,000개는 전국 수목원·정원 18개 기관에 배포해 수목원·정원 문화를 확산했다.
‘반려식물 관리’ 직무 수료생 일부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복지일자리 사업’을 통해 국립세종수목원에 배치돼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식물을 관리하는 직무로 근무하게 됐다.
복지일자리 사업을 통해 국립세종수목원에 배치된 김태우씨는 지난 2020년 직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후 식물 관리 직무에 흥미를 느꼈지만, 미성년자이었기에 취업까지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 다시 한번 직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재는 국립세종수목원 내 정원관리를 맡으며 잡초제거, 관수작업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김태우씨는 “수목원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고 계속 수목원에서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우씨 보호자는 “성인 전환기의 장애인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적성과 기질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모범적인 사례가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은 “장애인이 수목원·정원의 수혜자가 아니라 우리의 동료가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수목원·정원과 장애인이 동행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협력을 통해 직무체험 프로그램 수료생 대상 일거리를 제공하고 일자리로 연계하는 등 교육 이후에도 사후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수목원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산림청 주관 산림일자리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산림청장 표창 수상에 이어 2022년 한국장애인개발원 주관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일자리 사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