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아산시가 내년도 주요 시책을 발굴하고 시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6일과 28일 이틀간 ‘2023년도 주요업무구상 및 민선8기 공약이행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국소별 보고 후 지휘부 당부사항 전달로 끝나는 일반적 보고회 형식에서 탈피해, 박경귀 아산시장 주재하에 다른 부서 소관 업무에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박경귀 시장은 보고회 서두에서 “아산시 2600여 공직자는 시민이 바라는 요구, 기대를 담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마음에 항시 새기고 정책 계획 수립과 집행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과적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전략적 성과관리가 따라야 하며 일반적으로 지자체에서 이뤄지는 상향식 보고방식에서 벗어나 하향식의 병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하향식은 이미 수립된 시정 철학과 핵심 가치에 따라 세부 단위 사업 계획이 수립되는 진행 형태로 한층 효과적으로 전략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다”며 “업무계획 수립 시 하향식 보고방식을 병행해 민선 8기 시정 철학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국소별 업무 방향에 대한 논의를 선행하고 그에 맞춘 부서별, 팀별 사업 구상을 순차적으로 계획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공직자부터 새로운 트랜드, 신기술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공직 경험이 풍부한 국·소장과 과장의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핵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양 일간의 보고 중 최대 화두는 ‘아트밸리 아산’ 도시 브랜딩이었다.
박경귀 시장은 ‘아트밸리 아산’은 문화예술 도시 아산을 상징하는 확대된 개념이고 ‘신정호 아트밸리’는 장소적 상징성을 갖는 것으로 전 부서가 협업해 신정호 일원을 아산의 모든 문화·예술·전시·공연이 집적화될 아트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인 우리 시의 담대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재정의 재분배와 기준의 재정립은 불가피하다”며 “재정을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모든 사업의 구상과 실행 시 항상 시민의 관점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섬세한 행정을 추진해 달라”며 2일간의 보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시는 2023년 주요 업무 구상과 민선 8기 공약 이행계획에 대한 시의회와 아산시 정책특별보좌관을 포함한 민간 전문가,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해 내년도 사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