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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가정폭력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24.12.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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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대상 폭력 가해 경험 32.0%, 전국 실태조사 결과보다 3배
    충남도청사전경(사진=충남도)

     

    [시사픽]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이 충남에 거주하는 만19세부터 69세까지 결혼 경험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청남도 가정폭력 실태 및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배우자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처음 폭력을 당한 시기는 결혼전부터 5년 미만이 69.2%(‘결혼 전 교제기간’ 6.2%, ‘결혼 후 1년 미만’ 32.2%, ‘결혼후 2년 이상 5년 미만’ 30.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전국가정폭력실태조사 결과 ‘결혼 후 5년 이후’ 가 57.3%를 차지하는 것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파트너의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경험이‘있다’고 응답한 27.4% 중에서 ‘상해로 의약품을 구입하거나 상비약을 사용한 경험’, ‘상해로 병원을 방문 경험’에 대한 응답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의 폭력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동을 양육하는 응답자의 32.0%가 지난 1년 간 아동 대상 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11.7%였던 전국조사 결과보다 3배 가까이 높았으며 폭력의 유형 중에서 정서적 폭력 10.2%, 신체적 폭력 4.0%, 방임 0.5%의 순으로 나타난 전국조사와 달리 신체적 폭력이 27.0%로 가장 많고 정서적 폭력 20.0%, 방임 9.0%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감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한 1순위 응답은 ‘가해자의 적정 처벌’ 이 22.0%로 가장 높고 ‘학교에서 아동기부터 폭력예방교육’ 20.1%, ‘폭력 허용적 사회문화의 개선 15.9%, 가정폭력 발생 가정에 대한 경찰의 지속적 사례 관리’ 10.1%, ‘충남 도내 정기적인 가정폭력 관련 법 및 지원서비스 홍보 9.3%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충남의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정책 중에서 ‘가정폭력피해자 동반자녀 치유회복 프로그램 운영’ 이 중요도와 도움정도에서 가장 높았으며 ‘가정폭력피해자 치료회복프로그램 운영’, ‘긴급피난처 운영’,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운영 지원’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경하 연구위원은 “가정폭력은 일상생활에서 지속·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세대 대물림 외에도 학교폭력 등 다양한 사회문제 발생과 연계되는 무서운 폭력이기 때문에 다각적인 예방과 근절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 가해자는 피해자의 핸드폰부터 빼앗고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112신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발방지와 피해자 긴급 지원을 위한 긴급신고시스템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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