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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픽]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지난 15일 백록학회와 공동으로 ‘종학당의 역사적 의미와 국가유산적 가치’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 유교문화와 충청지역 국학 대표 연구기관인 한유진은 선비문화의 창달과 기호유학 정립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백록학회와 함께 종학당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국가유산적 가치를 발굴하는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기획,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섯 가지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먼저 목원대 이왕기 명예교수의 ‘종학당의 국가유산적 가치’, 충남대 한문학과 윤여갑 박사의 ‘종학당의 주요 인물 소고’, 한유진 조지선 연구위원의 ‘파평윤씨 종학교육의 실제와 의의’, 충남대 이송희 연구교수의 ‘노성파평윤씨가 종회시에 나타난 강학활동’, 끝으로 한유진 김성수 연구원이 ‘노성 파평윤씨 문중 종학당의 존재의의’에 관한 발표를 이어나갔다.
종합토론은 충북대 어강석 교수를 좌장으로 한국전통문화대 김상태 교수, 한국고전번역원 김장경 책임연구원, 공주대 김자운 교수와 소병문 교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문광균 책임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재근 한유진 원장은 “종학당은 조선시대 지방교육의 대표적 상징으로 단순히 특정 문중의 사설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인재 양성과 정신적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귀중한 역사적 유산”이라며 “종학당은 우리나라의 학문적, 문화적 자산으로서 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두식 백록학회 이사장은 “종학당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정신적으로 귀감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한유진과 더불어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종학당은 파평윤씨 문중의 내외 자손들을 모아 가르쳤던 문중 교육기관으로 17세기 초 동토 윤순거에 의해 종학의 기틀이 마련된 이래 1910년 일제강점기 신교육제도 도입으로 폐쇄되기 전까지 300여 년간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한유진과 백록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종학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국가유산으로의 승격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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