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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중장년 가족의 삶과 고립 : 충남도 중장년 다문화가족 정책 발굴

기사입력 2024.08.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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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 중장년 가족의 삶과 고립 : 충남도 중장년 다문화가족 정책 발굴

     

    [시사픽]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은 2024년 8월 9일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와 ‘중장년 다문화가족의 실태와 지원방안’을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세미나는 ‘24년 충청남도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실태와 지원방안’연구를 학회와 연계해 도민을 위한 정책발굴을 목적으로 수행됐다.

    이날 이용재 교수가 좌장으로 남부현교수와 오정아박사가 주제발표를 했고 김혜미교수와 변수정박사가 토론으로 참여했다.

    남부현는 다문화가족 현황과 충남도 다문화정책의 방향성을 주제고 발표하면서 중장년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에 대해 실증 연구를 기반으로 촘촘하게 기획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다문화 20대 청년은 어디로 갔는가?’ 화두를 다시 한 번 던지면서 청년기 자녀를 둔 중장년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오정아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연구과제인 ‘충청남도 중장년 1인가구 사회적 고립 실태’ 자료를 토대로 충남도 중장년 1인가구의 삶과 고립의 문제, 중장년 연령에 따른 취창업 교육의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마음건강 사업과 사회적 관계망 확충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혜미 교수는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이혼한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 거주하기 위해서는 자녀 양육권을 취득하거나 배우자의 부모를 부양해야하는 제약이 있는데, 이와 관련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고 특히 이주배경 주민의 돌봄 문제도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동일한 1인가구라고 해도 다문화 1인 가족이 갖는 취약성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한다는 점, 주류사회 구성원으로서가 아닌 이민자 관점에서 다문화 1인가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충남도 중장년 1인가구의 삶의 고립실태가 서울이나 경기 등 대도시권과 상이한 점이 있어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변수정박사는 다문화가정도 한국사회가 갖고 있는 삶의 과정과 경험이 동일하다.

    또한 자녀가 성인이 되어 부모를 떠나게 되면 결혼이민자 여성은 사회와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되는데, 이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고립은 더욱 심화되어 종국에는 본국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장년 결혼이민자 고립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 입국 후 언어교육을 강화하고 이들이 주류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회참여 및 경제활동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러한 지원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이슈에서 결혼여성이민자와 자녀를 위해서도 다문화가족의 양극화문제는 우리사회가 해결해야하는 과제라고 본다고 주장하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용재 교수는 다양한 1인가구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다문화가족의 1인가구 지원정책에 있어 그들의 자녀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는 것에 공감됐다고 하면서 충남도 다문화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하고 기존의 정책분석을 통해 다문화 중장년 가족을 위한 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 될 것이라고 했다.

    충남사회서비스원 조경훈 원장은 우리사회 가족정책의 중심학회인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와 함께 지역의 중장년 다문화가족의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고 했고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장수정 회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한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실태와 지원방안을 위한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지역소멸의 이슈 앞에 학회가 지역의 현안을 함께 고민한다는 점에서 시의 적절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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