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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7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서 설문조사 등 미호강 명칭 변경 절차 문제점 지적
이날 발언에 따르면 미호강은 충북 음성군에서 발원해 진천·청주·세종을 거쳐 금강 본류로 합류하는 89.3km 길이의 국가하천이다.
지난 7월 1일 충청북도의 건의에 따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환경부가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명칭 변경을 고시했다.
하지만 윤지성 의원은 “‘미호’라는 이름이 역사성과 인문·지리적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명칭 변경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온전한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호’라는 명칭과 관련해 지역의 역사·문화단체를 중심으로 일제의 잔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국여지승람’과 ‘해동역사’, ‘대동지지’ 등 각종 역사 지리지와 ‘대동여지도’, ‘동여도’, 1872년 ‘연기현지도’ 등을 근거로 일제강점기였던 1914년에 부르기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본래 명칭인 ‘동진’ 대신 ‘미호’로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역사적 근거에도 불구하고 명칭 변경 과정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제대로 된 역사적 고증 없이 단순히 ‘천’을 ‘강’으로만 바꾸는 데만 급급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의 ‘자연·인공 지명 정비 및 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지명을 정하는 기본원칙으로 ‘지역의 정체성, 역사성 및 장소의 의미 등을 반영하는 지명 등을 존중’하도록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미호강의 옛 이름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뒤 명칭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미호강이 본래의 뜻과 역사를 담은 이름을 찾아 우리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역사 문헌 발굴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시사픽]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윤지성 의원은 25일 제79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천’에서 ‘강’으로 바뀐 미호강의 명칭을 본래의 뜻과 역사가 담기도록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따르면 미호강은 충북 음성군에서 발원해 진천·청주·세종을 거쳐 금강 본류로 합류하는 89.3km 길이의 국가하천이다.
지난 7월 1일 충청북도의 건의에 따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환경부가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명칭 변경을 고시했다.
하지만 윤지성 의원은 “‘미호’라는 이름이 역사성과 인문·지리적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명칭 변경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온전한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호’라는 명칭과 관련해 지역의 역사·문화단체를 중심으로 일제의 잔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동국여지승람’과 ‘해동역사’, ‘대동지지’ 등 각종 역사 지리지와 ‘대동여지도’, ‘동여도’, 1872년 ‘연기현지도’ 등을 근거로 일제강점기였던 1914년에 부르기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본래 명칭인 ‘동진’ 대신 ‘미호’로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역사적 근거에도 불구하고 명칭 변경 과정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제대로 된 역사적 고증 없이 단순히 ‘천’을 ‘강’으로만 바꾸는 데만 급급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도 했다.
윤 의원은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의 ‘자연·인공 지명 정비 및 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지명을 정하는 기본원칙으로 ‘지역의 정체성, 역사성 및 장소의 의미 등을 반영하는 지명 등을 존중’하도록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미호강의 옛 이름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뒤 명칭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미호강이 본래의 뜻과 역사를 담은 이름을 찾아 우리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역사 문헌 발굴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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