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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픽]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용정리 상여소리 공개행사가 지난 1일 용정리 상여소리 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용정리 상여소리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1992년 제3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남도 대표로 참가해 국무총리상을 받으면서다.
이를 계기로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용정리 상여소리는 상여를 메고 행진하면서 부르는 노래다.
부여지역 특유의 오랜 장례문화의 산물로 알려져 있다.
상여를 메고 장지를 향하는 과정에서 상여가 처한 상황에 따라 소리 종류가 다양하고 내용이 풍부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진소리, 짝수소리, 두마디소리, 자진소리, 반짝수소리 등이 상여소리는 이루는 구성요소다.
특히 짝수소리는 부여와 공주 일부지역에서만 전승되는 소리로 백제문화권을 대표하는 특징적인 상여소리로 꼽힌다.
이날도 시연을 위해 많은 회원이 일찌감치 회관으로 나와 복장을 갖추고 상여를 옮기며 분주히 움직였다.
서로 자리를 찾아 발을 맞춰보며 연습하는 모습에서 문화재 전승을 위한 용정리 주민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외나무다리 건너기 시연 중에는 위험한 장면도 연출됐지만 시연을 격려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사히 시연을 마쳤다.
박정현 군수는 “무형문화재의 어려운 현실을 살피고 안정적인 전승을 위해 보존회와 소통하며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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