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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테러, 음모론과 배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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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우의 세상보기

정치 테러, 음모론과 배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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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60대에게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다.


아직은 경찰이 사건에 대해 조사중에 있지만 각종 억측과 괴담이 난무하다. 일부 정치인은 이 상황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를 하거나 국민을 갈라치는 말을 꺼리낌 없이 해대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단으로 갈라서고 있다. 이는 우리역사에서 조선 시대의 가장 잘못된 점으로 지적하는 사색당쟁에 비해 결코 덜하지 않다.

 

모처럼 가족끼리 모이는 명절에도 형제들끼리 얼굴을 붉히며 언쟁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대부분 정치이야기가 발단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집안에서 명절에 정치이야기는 금기로 하는 이들도 많다.

 

정치인이 테러범의 칼이나 총에 의해 피습 당한 사례는 양(洋)의 동서(東西)와 고금(古今)을 떠나 너무나 많다.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유명한 게티스버그의 연설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정치를 표방했던 미국 A. 링컨 대통령의 암살은 가장 대표적 정치테러라 할 수 있다.

 

또 20세기 젊은 미국을 이끌며 소련과의 쿠바사태를 해결했던 존.F.케네디 대통령도 역시 같은 일을 겪었다. 이들 두 대통령의 암살 테러는 각각 ‘세기의 암살’로 불린다.

 

이들 뿐 아니다. 이스라엘 베나임 베긴 총리와 함께 중동평화조약을 이끌어 1978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이집트의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도 81년 10월 4차 중동전쟁 전승기념일 열병식 행사장에서 이슬람블리라는 육군중위가 일으킨 테러로 사망했다. 정치인 뿐 아니라 마틴 루터 킹 목사 같은 종교인도 총탄에 희생됐다. 

 

또 지난해엔 전후 일본의 최연소이자 최장기 총리를 지낸 아베신조 전 일본총리가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도중 야마가미 데쓰야라는 청년이 쏜 산탄총에 맞아 과다출혈로 유명을 달리했다.

 

외국 뿐 아니다. 해방 후 많은 민족지도자들이 이념을 달리한 테러범들에 의해 쓰러졌다. 몽양 여운형, 고하 송진우 선생이 테러로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백범 김구 선생마저 테러에 의해 생을 마감했다.

 

비록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2006년 지방선거 유세도중 당시 여당 대표가 칼에 의한 테러를 당했으며 지난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대선 지원 유세도중 둔기로 머리를 가격 당했다.

최근 테러가 벌어질 때마다 음모론과 배후설이 난무하지만 모두가 사실무근이다.

 

이번에도 그렇다. 코인 사태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의원은 ‘계획된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최악의 정치테러’라고 했다. 보복운전 유죄판결을 받은 이경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번 테러를 윤대통령 탓으로 돌렸고 양이원영 의원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정부와 여당에게 이번 테러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지지자들은 (재판연기를 위한) 자작극설을 제기했고 피습한 무기도 ‘칼이 아닌 나무젓가락’이란 말까지 나돌고 있다.

 

팬덤이 낳은 불상사인지 대한민국은 남과 북으로 나뉘더니 다시 남은 동과 서로 지역따라 갈리고 이제는 팬덤에 따라 적이 되어 버렸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사색을 넘어 총천연색으로 갈기갈기 찟기고 있는데 이를 부추키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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