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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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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최민호 세종시장의 월요편지 #31

최민호 시장1.jpg
최민호 세종시장

 

[시사픽] 어느 부부가 있었습니다.
한 부부는 서로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했습니다.

또 어느 부부는 서로의 장점을 칭찬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했습니다.

어떤 게 더 효과가 있을까...
미국의 존고트먼 교수(워싱턴대)는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30년이 지났습니다.
그 후에 부부를 보니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해 온 부부는
그때도 상대방을 비난하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을 칭찬하는 부부는
서로를 칭찬하면서 행복해하고 있었습니다.

고트면 교수에 의하면 지적하는 부부 중 상당수는
그로부터 15년 후에 이혼을 했습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항상 긴장하게
만드는 환경은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교수는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상대와 대화할 때
어떤 화법을 쓰고 있는지요.

아내로서 남편의 단점을 개선하려 할 때,
부모로서 아이의 습관을 바로잡고자 할 때,
상사로서 팀원의 과오를 짚어내려 할 때...

잠시 동안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눈을 뜨고 우리 사회를 한 번 돌아 보십시오.

우리가 사회를 개선하려 할 때
또는 인간관계를 논할 때
좋은 얘기는 접어두고 쓴소리를 해야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비판과 지적만이 진정한 사명이라는 언론인이나 견제와 균형만이 진정한 존재 이유라는 여야 정치인,
그리고 그 무수한 악플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적정 수준의 지적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더러 내놓고 있지만
결국엔 태도 개선을 위해서는 지적 후에 바로 칭찬을
해주라고 조언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실제로 실천하기에는
사회 분위기가 참으로 냉소적입니다.

비판, 지적, 그리고 질타를 통해서
상대가 반성을 하면 좋으련만,
기대와는 정 반대로 '너는 잘 했냐'라는 식으로
목에 핏대까지 세워가며 싸우는 광경에
우리 국민들은 진저리를 칩니다.

듣기 좋은 소리만 해대는 '아부'로 '자만'에 빠지는 일도
경계를 해야겠으나,
잘한 점을 증폭시켜서 더 잘하도록 독려하는 것은
그야말로 인생의 '보약'입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쓴소리, 좋은 소리, 둘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더 많이 해야 할 것은 질타보다 칭찬입니다.

하물며 식물에게 칭찬을 하거나
음악을 들려주면 잘 자란다는 실험도 있지 않습니까.
'너 잘 안 자라면 가만두지 않겠다' 위협하면
그 식물이 말라죽는다는 얘기를 많이 듣지 않습니까.

식물도 그러할진대,
영혼을 가진 인간이야말로 서로 칭찬하는 사회가
더 정의롭지 않을까요.

직원 여러분,
칭찬하는 말은 상대를 키우고, 나를 성장시키며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이해인 수녀의 "나를 키우는 말"로
오늘의 월요이야기를 마칩니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 세종특별자치시장 최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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