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은 7일 제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국회의사당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이 국회 운영위를 통과하면서 준공까지 앞으로 남은 과제 추진이 더욱 중요한 시기”며 "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지원협력사무소의 역할 재정립 등 전면적인 재정비”를 촉구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유의원은 "2016년 이해찬 전 국회의원의 국회법 개정안 최초발의와 2020년 홍성국 의원의 국회법 개정안 발의에 이은 2021년 국회법 개정 이후 2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비로소 그동안의 갈증이 해소되며 국회 세종 시대가 한 걸음 더 다가왔다”며 긴 시간 민·관·정 구분 없이 혼연일체로 노력해 준 시민들과 국민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국회 규칙 법사위·본회의 통과를 비롯해 사업추진 절차들이 남아있는 만큼 낙관은 금물”이라며 "시가 역량을 총결집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야 할 때지만, 국회세종의사당건립지원협력사무소가 변화된 여건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 의원은 "협력사무소의 핵심 역할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지원을 위한 대외협력 사업이지만 현재 업무 추진 내용은 단순 지원에 그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시민들과 추진한 국회규칙 제정촉구 서명운동 주도와 같은 선제적 역할에 한계를 보여준 점에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협력사무소의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보면 국회세종의사당 지원업무는 대부분 동향 파악 수준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월평균 5건에 밑돌고 있으며 투자유치 지원업무는 세종시 현황 소개 정도에 그쳐 실질적 성과는 기대할 수조차 없는 실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게다가 각계각층 인사들의 활발한 교류와 공감대 형성의 장이어야 할 협력사무소 공용공간은 공유오피스 용도에 그치고 있고 협력사무소장은 4개월간 공석으로 실무담당 직원 1명은 2년 4개월이 넘도록 결원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시장의 협력사무소 운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의원은 "현 상태로는 협력사무소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지원의 최일선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국회규칙 통과 이후 변화된 여건에 부합하는 역할을 발휘할 해법을 찾아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끝으로 유인호 의원은 "상황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협력사무소를 비롯한 국회세종의사당 관련 조직의 전열을 정비하고 온 국민의 환영 속에 국회 세종 시대가 하루빨리 열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