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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손, 손, 그들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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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손, 손, 그들의 손

최민호 시장의 월요편지 #24

1최민호시장.jpg

 

[시사픽] 미국의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가장 고마운 물건이나 사람을 그려보라 했답니다.

어린이 중에는 나무를 그리기도 하고 부모님 얼굴을 그리기도 했는데
어느 어린이는 선생님의 손을 그렸다고 합니다.

손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자유주의 경제를 주장한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는
시장경제의 풍요와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라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손으로 우리는 일을 합니다.

인류가 다른 동물보다 월등해진진화는
바로 일어서서 손을 쓸 수 있는 직립의 진화부터였습니다.

금번의 엄청난 수해에 많은 손이 일을 하여
우리 시를 구하고 지키고 있습니다.

시 공무원들의 손뿐만아닙니다.
군인, 경찰, 소방,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
시민들의 손들이 수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안심할 수는 없지만 수해가 어느 정도 멈추자
이제는 다른 손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구호의 손길들입니다.

"공무원들이 일주일 가까이 집에도 못 가고
고생하고 있다고 들었다.

소박하지만 간식이라도 드시면서
시민이 응원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라며 보내주신
우리 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이 보내주신 간식의 손길.

며칠 전 아너소사이어티의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분이
시청에서 느낀 바 있었다며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달라며
보내주신 쌀과 의연금.

시민이 있기에 기업이 있다며
삶의 터전을 회복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관내 기업과 금융권 관계자들의 보이지 않는 손.

재해를 입은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싶다며
성금을 기탁해 준
태권도 관장님과 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손,손...

한 분, 한 분 다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관내 수해복구에 자원봉사로, 물품으로, 의연금으로
시민들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박해서, 소소해서, 부족해서
되려 미안해하시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한 분, 한 분 감사의 마음을 드려야 마땅하오나,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비상시국이기에
'월요 이야기'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이웃의 인생을 다시 회복시키고 꽃피우는 사회.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꿈꾸고 바라는
풍요롭고 품격있는세종시의 모습이지요.

평소에 저는 주변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대단하고 부유하지 않아도 좋다.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서로에게 선물하자"

이 나눔의 마음이 지금의 세종을 일으키고
미래로 나아가게 하고 있습니다.

힘들 때일수록 함께 나누고
다 같이 행복한 삶을 이어 나가는 힘.

그 힘은 선행과 선의의 그분들의 '보이지 않는 손'일 것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장 최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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