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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현장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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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현장 소통

최민호 시장의 월요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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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픽] 다녀 왔습니다.

10년 전 선거운동으로, 누구도 시도하거나 생각하지 않던 현장에서의 마을 주민들과 함께 회관에서 잠자며 밤새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1박2일을 함께 한 때가 있었습니다.

10년 후 목적을 위한 잊힐 만남 보다 함께 어울리며 깊이 소통하는 동행의 소중함과 가치가 중요하게 생각되어서 시장이 되어 진짜 1박2일을 다시 시작 했습니다.

시간은 흘렀지만 시민 여러분이 계신 마을에서 10년 전 그 분들의 얼굴을 다시 뵈었습니다.

10년...
오래 걸린 것 같아 미안도 했습니다.

10년 전 그 순간처럼, 그 분들과 함께 세종을 이야기하고, 그늘에 가려진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습니다.

아무런 죄도 탓도 없는 충광농원의 한센인 가족들은 그저 악수 한 번에도 그리 고마워하고, 점심으로 국수 한 그릇 같이 했던 10년 전의 일을 그토록 또렷이 기억하며 반가워해 주었습니다.

인근의 악취도 부강의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다 자신들의 탓인 양 바람불 때마다 미안하다며 이해해달라며 연신 고개를 숙이는 그 분들께 마음의 숙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 제가 외려 미안했습니다.

방역을 위해 그리고 냄새 때문에 썼던 마스크를 그 마을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일부러 벗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낙화를 회관 마당에서 피워보이며 어떻게든 발전시켜 달라고 부탁하는 등곡리장님은 이제 80세가 된다 하였고, 이장 사모님은 시장님 오신다고 새벽에 신탄진에 나가 미꾸라지를 사와 냉이뿌리를 캐서 매운탕을 끓여 내놨습니다.
시장님 좋아하는 막걸리 안주로는 바로 이거라면서요.

하는 수 없이 막걸리 한 잔하고 늘 회관 구석에서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마을 할머니들에게 '보랏빛 엽서'와 '칠갑산'을 색소폰 연주로 보답해 드렸습니다.

인근 마을에서 찾아 온 여러 이장, 회장님들과 밤이 이슥해서야 이야기를 거두고
싣고 간 제 이불을 그들이 주무시는 그 곳에 펴고 잠자리를 했습니다.

이튿날 일어나서는 이장님들과 새벽 공기를 마시며 산길 논길따라 동네 한 바퀴도 하고, 마주친 마을 분 댁에서 모닝커피도 선사받았습니다.

시장이 우리 마을에서 자고 갔다는 이야기에 믿을 수 없다며 오히려 시장님 맞느냐며 기막힌다는 눈길을 보내는 그 분들에게는 눈을 찡긋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길고도 짧은 1박2일 마치고 충광농원과 등곡마을에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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