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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워싱턴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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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워싱턴 D.C.

최민호 시장의 월요이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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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픽] 1776년 미국이 독립할 당시,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 D.C.가 아닌 필라델피아였습니다.
당시 미국은 13개 주가 모두 미 대륙의 동부에 위치해, 국토의 균형점이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국토 중앙부인 포토맥 강변에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은 지역을 찾았습니다. 버지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가 내놓은 컬럼비아 특별구역. 그 지역의 정식 명칭이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umbia)’.
바로 지금의 워싱턴 D.C.입니다.

세종시도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는 신도시로 건설되었습니다. 자치권이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2012년 7월에 출범했습니다.

두 도시, 그러고 보니 닮은 점이 꽤 많습니다.
첫째, 두 도시는 미국과 한국, 두 나라 행정의 중심이 되는 도시입니다.
나라 살림과 정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모여 행정을 창조합니다. 행정의 중추도시이자, 법적 지위가 여타 도시와는 다른 특별자치단체의 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둘째, 두 도시의 이름은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역사적인 인물에서 유래했습니다.
세종대왕과 워싱턴 대통령은 한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위대한 인물의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지었다는 건, 평범하지 않은 공통점이지요.

셋째, 행정을 넘어서는 도시 기능을 갖추도록 철저한 계획 하에 설계된 점입니다.
두 도시는 국가적 관심 속에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승인을 얻어 설계됐습니다. 또한 워싱턴 D.C.는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국립자연사 박물관,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본부와 각국의 대사관이 밀집해 있습니다. 세종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박물관단지 등 국가전략 문화시설이 속속 건립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밤이 되면 워싱턴 D.C.에서 자는 사람은 대통령 가족뿐’이라는 냉소적인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워싱턴 D.C.의 밤은 적막하기 그지없습니다. 퇴근 후 많은 사람들이 버지니아 등 주변 주거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세종시는 어떤가요? 세종시는 21세기에 건설되는 도시 중 최고의 수준을 자랑합니다.
지난 10년간, 휴먼스케일을 고려한 인간중심도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대중교통 중심도시 그리고 쾌적한 친환경 도시를 지향하며 직주근접의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세종시는 워싱턴 D.C.보다 늦게 시작된 도시지만 18세기에 설계된 도시와 21세기에 건설된 도시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만큼 명품도시로 가꾸어 나가야 할 자부심도 있어야겠습니다.

세종대왕과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두 분 다 양국의 역사에 잊히지 않는 인물이지만
창조라는 관점에서 볼 때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독립국인 미국을, 세종대왕은 우리의 고유 한글의 창조자이기 때문에 더욱 위대합니다. 세종시를 창조성이 충만한 도시로 만들어 할 역사적 사명도 이런 점에 있다 할 것입니다.

미국의 버지니아주에서 워싱턴 D.C.를 들어오면서 보이는 포토맥 강.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세종시를 휘돌아 흐르는 금강(錦江)을 바라보면 비단같이 화사하고 아름다운 정취에 또 흠뻑 빠져듭니다.

금강과 포토맥 강, 세종대왕과 조지 워싱턴 대통령, 세종시와 워싱턴 D.C...

세종시는 자타공인 21세기에 건설되는 최고의 도시입니다. 창조성이 충만한 도시에서 일하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늘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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